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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일자 2017-06-25 

예전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짜장면의 슬픈 이야기>라는 제목의 중국음식점 사장님 사연이 올라와 화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사연에 따르면, 어느 날 저녁 무렵 초라한 행색의 한 여자아이가 어린 두 동생들의 손을 잡고 중국음식점에 들어왔습니다. 아이들은 잠시 쭈뻣쭈뻣하게 서 있다가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고는 이내 짜장면 두 그릇을 주문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두 동생은 두 그릇만 시킨 언니에게 왜 먹지 않느냐고 물었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았던 언니는 점심에 먹은 것이 체한 것 같다고 동생들에게 ‘거짓말’ 했습니다.

 

음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던 둘째가 ‘엄마, 아빠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렇게 같이 저녁도 먹고...’라고 말하자, 언니는 어린 동생들을 바라보면서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이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중국음식점 사모님이 아이들에게 다가와 자신을 “돌아가신 엄마의 친구”라고 소개한 뒤, 짜장면 세 그릇과 탕수육 한 접시를 내려놓았습니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아주머니가 갖다 준 음식을 보고 몇 번씩 고맙다고 머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습니다. 사모님은 “너희들이 너무 어려서 기억이 안 나겠지만 아줌마는 돌아가신 너희 엄마랑 친하게 지냈다”는 말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허기진 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었고,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사모님은 “언제든지 짜장면이 먹고 싶으면 오라”는 말과 함께 아이들을 돌려보냈습니다.

 

중국음식점 사장님인 남편이 아내에게 “누구 집 아이들이냐?”고 묻자, 그제야 “사실 모르는 애들”이라며, “엄마, 아빠가 없는 아이들이라서 음식을 그냥 주면 상처받을 것 같아, 원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행동했다”고 말했습니다. “배려”라고 생각했던 작은 선행이 오히려 아이들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주목을 받고 있는 “사모님의 짜장면” 이야기는 몇 해 전 처음 소개된 이후, 큰 감동을 일으켰던 사연입니다. 요즘처럼 각박해진 세상에서 중국음식점 사장님 아내의 “거짓말”이 최근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 사회가 인색해졌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반증인지도 모릅니다. 짜장면 한 그릇에 담긴 사장님 아내의 따뜻한 배려처럼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귀 기울일 때, 세상 살맛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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