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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

관리자 2016.08.29 13:09 조회 수 : 24

칼럼일자 2016-08-21 

‘광명87호’가 1년간의 참치조업을 마치고 부산항으로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중국해를 지날 무렵, 베트남 보트피플이 타고 있는 난파선과 만났습니다. 선장은 ‘관여하지 말라’는 회사지침과 양심 사이에서 깊이 고민해야 했습니다. 그러다가 보트피플을 구하기로 결심했습니다. 96명의 베트남인들은 보트 안에서 사흘을 굶은 채로 엉겨 붙어 있었습니다. 선장은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각오로 그들을 구조했습니다. 이들 보트피플은, 그날 25척의 배로부터 외면당했다가, ‘광명87호’에 의해서 구조 받은 것입니다.

 

부산항에 도착한 즉시, 전재용 선장은 회사로부터 해고통지를 받았습니다. 그 후, 여러 선박회사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거절당하고, 고향에서 멍게 양식을 하며 생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전 선정은 ‘보트피플을 구조할 때, 자신의 미래와 경력까지 희생해야 한다는 걸 알았다. 그러나 96명을 살린 저의 선택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말하자면, 전 선장은 96명을 살리고자 이미 직장포기까지 각오했던 것입니다.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 너무나 당연한 선택입니다. 하지만, 내가 그런 선택을 해야만 할 때,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요컨대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너무나 당연하고 옳은 일이지만, 내가 직접 실천하기란 진실로 어렵고 힘든 일입니다.

 

4년 전, 이맘때에 런던올림픽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8월 7일자 신문에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패자의 얼굴’이라는 제목의 장미란 선수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기사는 ‘뜨겁던 태양이 아름답게 저무는 것처럼, 장미란 선수도 그렇게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고 썼습니다. 장미란 선수가 용상 3차 시기에서 실패한 뒤에 바벨을 어루만졌고, 바벨을 만졌던 손을 입에 갖다 댔습니다. 그리고 플랫폼에 무릎을 꿇더니, 두 손을 모으고 기도했습니다. 짧은 기도 후, 장미란 선수가 일어섰고, 관중도 일어섰습니다. 손을 흔들며 퇴장하는 장미란 선수를 향하여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터졌습니다. 장미란 선수는 올림픽과 아시아대회, 세계선수권에서 수많은 메달을 땄습니다. 그런데 런던대회에서는 좋은 기록을 세워 박수를 받은 게 아니라, 그 마지막 모습이 너무나 인상 깊었기에 관중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습니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패자’라는 말을 들은 것은, 바벨을 들다가 실패하고서 억울해하거나 분통을 터뜨린 게 아니라, 자신의 실패와 한계를 깨끗이 인정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무릎 끓고 감사기도를 올린 다음, 자신이 들다가 실패한 그 바벨에다가 간접키스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관중들에게 미소 짓고 손을 흔들며 퇴장했습니다. 퇴장한 후, 자기 대신에 동메달을 딴 선수에게 다가가서 따뜻이 안아주었습니다.

 

- 물멧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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