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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국수 한 그룻”

관리자 2016.08.16 17:37 조회 수 : 55

칼럼일자 2016-08-14 

“따뜻한 국수 한 그룻”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날렸습니다. 믿었던 아내마저도 제 곁을 떠나버리고, 전 사람들이 말하는 노숙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굶었을까요, 하루는 너무 배가 고파 용산역 앞에 늘어선 식당들을 돌며 밥 한 술을 구걸했습니다. 하지만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아무도 절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곳은 절 때리기도 했고, 또 어느 곳은 즐ㄹ 쫓기 위해 개까지 풀었습니다.

 

분한 마음에 밤에 휘발유를 뿌려 불 질러 버리겠다는 생각에, 한 집 한 집 X자를 쳐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골목 끝자락에 다다랐을 때, 한 국숫집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집은 다른 가게들과 달랐습니다. 저의 남루한 몰골을 보고도 환하게 웃으며 국수를 내주셨습니다. 얼마 만에 제대로 된 음식인지 정말 허겁지겁 국수를 속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주인 할머니가 제 그릇을 빼앗아갔습니다. 내 행색을 보고 이러는구나 싶어, 화가 치밀어 오른 순간, 제 눈앞에 새 국수 그릇이 놓였습니다. 이게 웬 횡재냐 하고 새 국수도 입에 털어 넣었습니다. 배가 좀 부르자 돈이 없다는 것이 염려가 되었습니다. 주인 할머니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에라 모르겠다. 배짜라!’하고 싶었지만 도저히 그럴 자신이 없어 주인 할머니가 다른 국수를 삶는 틈을 타 자리를 박차고 뛰어나갔습니다.

 

가게 문을 나와 달음박질을 치고 있는데, 주인 할머니의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그 자리에 주저앉아 펑펑 울었습니다. “그냥 가! 뛰지 말고! 넘어지면 다쳐!” 돈을 내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친절하게 맞아 주시고 말없이 한 그릇을 더 내어주시고, 말 한마디 없이 도망가는 저에게 오히려 다칠까 걱정을 하신 것입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국수, 그리고 걱정스런 한마디 말 덕분에 저는 다시 희망을 갖게 됐고, 먼 나라에서 재기를 성공했습니다. 저에게 왜 이런 호의를 베풀어 주셨는지는 훗날 방송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 모습이 마치 옛날 본인 모습 같으셨나 봅니다.

 

젊은 나이에 혼자가 되면서 4남매를 홀로 키워내야 하는 상황에 처하자, 연탄불에 스스로 목숨을 끊을 생각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자살 대신 그 연탄불에 다시마 물을 우려내 국숫집을 차리자 결심하셨고, 덕분에 자식들을 잘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방송과 여러매체에 알려지며 화제가 된 할머니 국수. 많은 사람들이 인터뷰를 하러 찾아갔지만 할머니는 “알려진 내용이 사실이긴 하지만 저보다 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런 일이 알려지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정중히 거절하셨습니다. 그리고 헛걸음을 한 분들에게 따뜻한 국수 한 그릇을 내주셨습니다.

 

행복한 예수님의 사람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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